삼성물산, 분사한 인터넷 기업들 상장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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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삼성물산은 수산물과 섬유원료를 국제적으로 거래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7월과 8월에 각각 개설하고, 내년에는 분사한 4~6개의 인터넷 회사를 증시에 상장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터넷 사업만 전담하는 자회사의 설립이 부결된 뒤 이날 인터넷사업 전략회의를 열고 인터넷 분야를 개별 사업별로 분사하고 증시에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에 그리스.대만.러시아의 대형 선단의 지분참여로 만들 냉동수산물 유통 전문 사이트 '피시라운드' 를, 8월에는 대만.일본.홍콩 등의 섬유 원료업체 등이 참여하는 섬유원료 무역 사이트인 '텍스토피아' 를 각각 개설한다.

삼성물산은 이밖에도 기존 인터넷 사업 가운데 ▶7월 중 물류회사인 HTH의 전국 영업망 확충▶의료사이트 캐어캠프의 의료업계 서비스와 유통망 제공▶8월중 인터넷 방송국 두밥(Doobob)분사▶9월 중 사이버 아파트 사업인 CVnet의 본격 서비스 시작▶10월 중 전자화폐 사업인 V-Cash 상용화 등의 일정을 결정했다.

또 내년 중 기업간(B2B) 및 기업-소비자간(B2C)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각각 2~3개 개별 인터넷 사업을 나스닥과 코스닥에 상장.등록할 계획이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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