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금호생명 꺾고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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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빛은행이 19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중국인 선수 량신(27득점.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에 79 - 71로 승리, 올시즌 최대의 파란을 일으켰다.

한빛은행은 프로출범 후 9연패를 안겨준 삼성에 첫 승리를 거두면서 3승5패를 마크, 하위권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또 국민은행은 최하위팀 금호생명을 74 - 68로 물리치고 3승4패를 기록했다.

량신은 삼성의 정은순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고 공격에서는 속공을 주도하고 경기 완급을 조절하는 올라운드 플레이로 중국 대표팀 포워드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정은순은 19득점했으나 실책을 6개나 기록했고 팀을 끌고나가는 리더십도 량신에 못미쳤다.

한빛은행은 2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량신이 꾸준히 골밑을 공략하고 박순양이 외곽에서 3점포로 지원, 전반을 46 - 38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는 지역방어로 삼성의 추격을 봉쇄하고 속공으로 맞받아쳐 64 - 48까지 앞서 승리를 예약했다.

삼성은 정은순 봉쇄에 승부를 건 한빛은행의 작전을 간파하고도 지나치게 정에게 볼을 집중하다 많은 실책을 기록했다.

변연하(18득점)가 막판에 분전, 종료 1분전 69-75까지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내준 점수차가 너무 컸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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