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제휴사 뉴스 파일] "철원 중심 평화시 건설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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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김진선 강원지사는 15일 철원을 중심으로 하는 '평화시' 건설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위해 곧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金지사는 이날 강원일보가 마련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유재천(劉載天)한림대 민족통합연구소장과 가진 긴급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 강원도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회가 닿는대로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북강원도의 환동해권 지사.성장회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또 오는 10월 원주에서 개최되는 2000세계평화 팡파르에 북한 군악대 초청을 검토하고 설악~금강권을 '관광자유지대' 로 조성해 '이산가족 만남의 장소' 로 활용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문제 전문가 육성차원에서 설악수련원을 평화통일전문연수원으로 기능을 전환시켜 도민들의 북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도 힘쓰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金지사는 이어 북강원도와 남북 경협이 기대되는 농.수산업 분야의 경우 영농자재(씨감자 비료)지원 및 옥수 고랭지채소 등 북한 적응 품종 시험.연구 사업, 선진화된 수산기술 분야에서 협력방안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劉소장은 "지방 정부간 교류가 기대되는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언급한 것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의미하는 것" 이라고 진단한 뒤 "고성군에 건립 예정인 '평화의 문' 을 남과 북을 연결하는 육로의 관문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 이라고 제안했다.

홍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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