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제휴사 뉴스 파일] '올빼미 쇼핑족'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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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를 피해 쇼핑을 즐기려는 이른바 '올빼미 쇼핑족' 들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대전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2주동안 시간대별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고객들이 선호하는 쇼핑시간대가 오후 4시대에서 점차 '오후 6시 이후 시간대' 로 바뀌어 6시 이후 매출액이 하루 전체 매출액의 32%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일반적으로 백화점의 매출은 개점시간 이후 점차 상승, 오후 3시30분부터 5시30분 사이에 피크(하루 매출액의 30%)를 이루다가 완만하게 하강 곡선을 그린다.

이처럼 저녁시간대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이달 들어 대전지역의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2~3도정도 높게 나타나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낮시간이 길어지면서 헬스클럽.미용실.화랑 등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고객이 늦은 시간대로 이동된 것도 저녁시간대 쇼핑고객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늦은 시간대 쇼핑객은 신세대.맞벌이 부부.가족 등이 대부분이다.

또 신세대 고객들은 목걸이.벨트.모자등 패션소품, 맞벌이 부부는 식품, 가족동반 고객은 장난감.아동복 등 어린이용품과 계절용품을 주로 구입한다는게 백화점측 설명이다.

송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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