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 여고·여대생 85명 성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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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인터넷으로 채팅을 하면서 알게된 여고생과 여대생 80여명을 성폭행하고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온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수원 중부경찰서는 13일 부녀자들을 상습적으로 강간하고 폭력까지 휘두른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鄭모(2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鄭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30분쯤 컴퓨터 채팅 상대였던 C모(18.여고3)양을 서울 신도림 전철역에서 만나 인근 여관으로 유인, 성폭행하고 성행위 장면을 촬영하는 등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85명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鄭씨는 범행 후 피해자의 소지품과 속옷 등을 챙기고 다시 만나줄 것을 거절하는 피해자에게는 "이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고 소옷 등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며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鄭씨는 성적이 우수해 등록금을 면제받는 장학생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수원=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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