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 '전직원 헤드헌터 제도'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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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유니텔의 강세호 대표는 12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직원을 헤드헌터로 만든다는 새로운 인사제도 'IHH(Internal Head Hunter)' 를 발표했다.

IHH는 유니텔 직원이 외부의 우수인력을 추천해 그 인력이 채용되면 추천한 직원에게 현금 등 적정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외부인력이 입사하면 추천한 직원은 현금으로 30만원을 받고 또 외부 인력이 매 분기에 뽑는 '우수사원' 에 선정되면 그때마다 추천인은 외부인력 연봉의 5%를 인센티브로 받는다.

姜대표는 "인력 이동이 심하고 신규사업 등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우수한 인력은 구하기 힘들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고 말했다.

6개월만 근무해도 경력이 인정될 정도로 이직이 심한 반면 유능한 인력은 찾기 힘들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T)관련업체 최고경영자(CEO)가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뽑은 카드인 셈이다.

올해 유니텔을 떠난 직원은 50명 정도. 반면 유니텔에 둥지를 튼 직원은 신입 50명을 포함 1백23명이다.

인사팀의 김영신 과장은 "한달 평균 7~8명씩 회사를 떠나고 있다" 면서 "인력은 한정돼 있는 데 IT관련 업체는 속속 생겨나 외부에서 우수한 경력직 사원을 뽑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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