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화곡 저밀도지구 재건축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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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서울 강서구 화곡 저밀도지구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화곡지구 1주구(住區)재건축 조합은 지난 3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재선정한 데 이어 2주구 재건축 조합도 6일 열린 총회에서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다시 뽑았다.

이들 조합은 지난 1996년 이들 시공사를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그동안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그러다가 서울시의 재건축 도시기본계획 입안에 따라 사업계획을 새로 짜면서 시공사 결정 여부도 총회에서 다시 물어 종전 업체를 그대로 뽑았다.

◇ 화곡 1주구〓기존 내발산 주공아파트 1천5백50가구 외에 KAL아파트 2백4가구, 세림아파트 40가구, 세은아파트 40가구, 연립주택 76가구, 단독주택 16가구 등 모두 1천9백26가구를 헐고 16~19층 아파트 2천1백24가구를 새로 짓는다.

평형별로는▶23평형 4백26가구▶33평형 7백90가구▶39평형 4백가구▶45평형 3백56가구▶56평형 1백52가구 등이다.

시공사측은 11월께 재건축 사업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2월부터 이주와 철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이자 이주비는▶내발산 주공 10평형은 5천만원, 13평형 6천만원▶KAL 17평형 6천5백만원▶세림 40평형 9천만원▶세은 40평형 6천5백만원▶연립 3천5백만~6천5백만원▶단독주택 평균 1억1천만원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내년 10월께 착공과 함께 조합원 분을 뺀 1백98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입주예정 시기는 2004년 2월이다.

◇ 화곡 2주구〓기존 화곡 주공아파트 1천7백30가구를 포함해 영운아파트 1백80가구, 양서3단지아파트 1백가구 등 총 2천10가구를 헐고 22층짜리 아파트 2천6백22가구를 짓는다.

평형별로는▶26평형 5백74가구▶35평형 1천5백18가구▶46평형 5백30가구 등이다.

내년 4월 사업승인을 받은 뒤 7월부터 이주와 철거작업에 들어가 2002년 11월에 착공, 2005년 5월에 완공예정이다. 착공 시기에 맞춰 조합원분을 제외한 6백1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무이자 이주비는▶화곡주공 13평형 6천만원▶영운 21평형 7천5백만원, 26평형 9천만원▶양서3단지 28평형 1억1천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 교통.주거여건〓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우장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내년에 가양대교가 개통되면 도로교통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우장산을 끼고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주변에 그랜드마트 등 생활편익시설이 들어서고 있으며 명덕외고.덕원예고.화곡고 등이 있어 교육여건도 좋은 편이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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