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 필요없는 '광 마우스' 대거 선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5면

패드가 필요없는 광(光)마우스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응용제품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광마우스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http://www.microsoft.com/korea)의 '인텔리마우스 익스플로러' 와 ㈜팬웨스트(http://www.panwest.co.kr)의 '스마트비틀.사이버비틀' 제품.

여기에 생체인식 보안기술을 가진 니트젠(http://www.nitgen.co.kr)이 팬웨스트와 손잡고 지문인식광마우스 제품의 양산에 들어갔고 보고테크(http://www.bogotech.com)도 같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

본래 광마우스는 10여년 전에 소개된 적이 있다. 정밀한 인식이 가능해 디자인.설계 등 전문적인 작업에 활용됐었다. 그러나 전용 패드가 있어야 하는데다 값이 비싸 수요가 부진한데다 볼 마우스의 성능이 개선되면서 시장에서 밀려났던 것이다.

그러다가 휴렛패커드 계열의 애질런트사가 지난해 소개한 광센서와 디지털신호처리(DSP)칩에 힘입어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광마우스의 장점은 무엇보다 정밀한 성능을 가지면서도 패드가 필요없다는 점. 일반 책상.종이는 물론 청바지를 입은 무릎 위에서도 움직임이 부드럽다.

다만 아직은 볼마우스에 비해 값이 비싼게 흠.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은 6만7천~7만2천원, 팬웨스트의 비틀은 2만5천~3만3천원 정도다.

볼마우스가 1만~2만원인 것에 비하면 아직 고가. 지문인식 제품은 이보다 비싸 대당 15만원 안팎이다. 또 유리나 비닐 등 난반사가 일어나는 표면 위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것도 약점 중의 하나다.

팬웨스트측은 "지난 4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 현재 국내시장에서 월 3만대 정도가 팔린다" 며 "올해부터 중국 등에의 수출길도 크게 열릴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승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