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정말 부산을 사랑…' 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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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시인 김민부.시조시인 고두동.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영식….

최근 발간된 '정말 부산을 사랑한 사람들' 에 소개된 주인공들이다.

시인 金씨는 "일출봉에 해 떠거든 날 불러주오" 로 시작되는 가곡 '기다리는 마음' 의 작사자.

1941년 부산에서 태어나 15살 때 첫 시집(항아리)을 낸 천재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31살 때 요절해 아직도 그리워하는 문인들이 많다.

시조시인 高씨는 1903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24년 시조시인으로 등단한 뒤 주로 부산서 9백여 편의 주옥같은 시조를 남긴 부산문단의 거목. 94년 타계했다.

배영식씨는 우리 나라 클래식 기타의 선구자.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그는 6.25때 부산으로 피난 와 부산 사람이 됐다.

부산시.내사랑부산운동추진협의회가 펴낸 이 책에는 이들을 포함, 37명이 소개돼 있다.

책을 엮은 부산민학회 주경업 회장은 "시민들이 이 글들을 읽고 부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고 커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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