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최광수, 10언더 단독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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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지난주 현대모터마스터스대회 우승자 최광수(40)가 국내 프로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수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최는 8일 뉴서울CC 북코스(파72)에서 벌어진 포카리스웨트오픈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로 10언더파 62타를 기록, 단독선두에 나섰다.

62타는 최가 세번째로, 1996년 영남오픈 2라운드(경주조선CC)에서 최상호가 작성한 데 이어 양용은이 지난주 현대모터마스터스 2라운드(레이크사이드CC)에서 수립한 바 있다. 최는 특히 후반 9홀에서 무려 7언더파 29타를 기록, 9홀 최소타수 신기록을 세웠다.

그야말로 신들린 듯한 플레이. 4개 홀에서 어프로치샷이 50~80㎝에 붙었고 3개 홀에서는 3m가 넘는 퍼팅이 쏙쏙 홀로 빨려들었다. 전반에 3개의 버디를 잡은 최는 후반에 '치면 붙고 때리면 들어가는' 골프를 쳤다. 16, 17번 2개 홀에서만 파를 기록했고 나머지 7개 홀을 모두 버디로 마무리했다.

한편 미국 PGA투어 9홀 최소타수는 27타로 마이크 수척이 55년 텍사스오픈에서, 앤디 노스가 75년 BC오픈에서 각각 작성한 바 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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