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루머추적] 라이텍-신성이엔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1면

◇ 라이텍〓할로겐 전구와 전구생산 설비를 만드는 업체인 이 회사가 앞으로 통신장비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8일 1천8백90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 7일 현재 3천7백60원까지 뛰어올랐다.

불과 13일만에 주가가 두배로 불어난 셈인데 이 기간 중 7일간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 오승환 관리본부장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인터넷 통신장비업체로 완전히 변신했다" 며 "슬림형 전화교환기인 라우터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아주대와 공동으로 라우터를 개발해 하반기부터 시중에 내놓을 예정인데 성능은 외제보다 뛰어나고 가격은 저렴하다" 며 "비봉전자통신을 65억원에 인수해 인터넷 전송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 신성이엔지〓외국계 증권사로부터 매수추천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ABN암로와 HSBC증권이 다녀갔는데 그 이유는 수주가 크게 늘고 있는 것과 관련, 반기실적을 점검하고 갔다는 것.

이 회사의 주식담당자 김재윤씨에 따르면 올해 반기매출액이 이미 지난해 매출액을 앞지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지난해 매출은 6백27억원으로 올들어선 상반기에만 6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간으론 1천1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액이 이처럼 크게 늘어나는 것은 삼성전자.삼성SDI.LG필립스 등 반도체.전자업계의 생산설비 증가에 따라 이 회사의 주력사업인 클린룸 설치 수주가 폭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