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닷컴, 한국에 1억달러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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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홍콩에 기반을 둔 범중국권 최대의 인터넷 포털업체인 '차이나닷컴(http://www.corp.china.com)' 이 한국에 대대적인 투자를 한다.

차이나닷컴의 피터 입(47)회장은 "차이나닷컴이 현재 5억6천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며 "올해 한국 IT기업에 1억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할 계획" 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차이나닷컴의 투자는 지난 2월 야후가 발표한 6천만달러보다 많은 액수로 해외 인터넷업체로는 최대 규모다.

입 회장은 "차이나닷컴과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브로드밴드(광대역.초고속 인터넷사업)' 와 무선인터넷 관련업체, 차이나닷컴의 인터넷서비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며 현재 2~3개 업체와 협의하고 있다" 고 말했다.

입 회장은 또 이번에 현금만 1억달러 투자하지만 좋은 제휴사가 나타나면 주식 맞교환 형태를 통해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나닷컴은 지난해 5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전략적 제휴를 하고 인터넷광고회사인 24/7미디어아시아를 설립했으며 A4웹디자인.넷빌.클릭 등 3개 회사를 한국내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지난 3월엔 금융포털을 준비 중인 코리아온라인에 5백만달러를 투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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