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동 12층짜리 중앙아파트의 재건축이 추진된다.
롯데건설은 카페골목에 붙어있는 중앙아파트 2개동 1백80가구를 헐고 3백53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새로 짓는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대지 3천8백19평이 준주거지역이어서 현행 법규로는 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롯데는 따라서 용적률 5백%를 적용▶33평형 62가구▶37평형 40가구▶45평형 44가구▶54평형 35가구▶58평형 1백2가구▶63평형 70가구와 일부 상업시설을 1개동에 넣을 계획이다. 조합원분 1백80가구를 뺀 1백7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회사와 조합측은 준주거지역에서도 용적률을 제한하는 내용의 서울시 조례안이 개정되기 전에 사업을 벌이기 위해 사업승인 신청을 서두르고 있다.
이 아파트가 가진 특징은 준주거지역이어서 지분율이 높게 나온다는 것. 롯데건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32평형 소유자가 37평형을 배정받는다 치면 대지지분 16평에 지분율을 2백%를 적용할 경우 32평형을 무상으로 받고 나머?평수에 대해 분양가를 내면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일대 중개업소에서는 현재 32평형이 호가 기준으로 2억2천만~2억5천만원으로 지난 겨울에 비해 5천만원 이상 올랐다고 전하고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카페골목 도로가 폭 15m에 불과하기 때문에 심의과정에서 용적률이 많이 깎일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황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