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마루야마, 비공식 세계 최저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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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일본인 프로골퍼 마루야마 시게공(31)가 비공식 단일 라운드 세계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마루야마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의 우드몬트컨트리클럽 사우스코스(파71)에서 벌어진 2000년 US오픈 예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11개로 13언더파 58타를 기록했다.

58타는 파71인 코스에서 작성된 것이며 파72인 코스에서는 알 가이버거(1977년 멤피스클래식)와 칩 벡(91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데이비드 듀발(99년 보브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등이 기록한 13언더파 59타가 한 라운드 최소타기록이다.

그러나 예선전은 미 PGA 정규대회가 아니어서 마루야마의 기록은 PGA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마루야마는 9번홀에서 날린 87m짜리 웨지샷이 홀로 빨려들어가 이글을 잡았고 파5인 18번홀에서는 홀에서 2백27m 떨어진 지점에서 날린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2퍼트로 버디를 낚는 등 그야말로 신들린 듯한 샷을 구사했다.

92년 프로에 입문한 마루야마는 올해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대회(2월)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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