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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정수기 제품 잇따라 출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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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식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들이 때에도 간편하게 식수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휴대용 정수기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휴대용 정수기는 원래 미국 등 서방 일부 군부대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지난 1993년 걸프전 이후 조금씩 민간용으로 전환되면서 사용범위가 넓어졌다.

국내에는 98년 말 스위스 카타딘 등 일부 제품이 들어와 소량 유통됐으나 국산은 올 들어 첫선을 보였다.

중외제약 밀레니엄 사업부는 최근 '워터아이' 와 '점프앤점프' 를 내놨다. 고순도 분말활성탄, 천연 레진수지 및 광물질.은화합물을 혼합해 고온에서 구운 필터를 사용해 여과력을 높였다. 0.5㎛ 이상의 살모넬라균.콜레라균.화학물질 등을 거를 수 있고 수돗물에 들어 있는 염소성분은 1백% 걸러낸다.

필터는 플라스틱병 윗부분에 부착돼 있으며 필터를 통해 물을 마시게 돼 있다. 워터아이(1ℓ용)는 3만9천8백원, 점프앤점프(4백㎖용)는 3만5천원이다.

의료기기 생산 벤처기업 지인텍은 휴대용 정수기를 오는 8월께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미 국방성에 납품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레저용으로도 팔 예정이다.

카본필터보다 여과력이 높은 세라믹 필터를 이용해 이질균과 같은 0.2㎛ 정도의 미세 세균을 비롯, 오염물질.화학물질 등을 걸러낸다.

서울 천호대교 부근 한강물 수준인 3급수를 1급수로 만들어 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6만원. 덩치가 카본필터 정수기보다 크고 비싼 게 흠이다.

카타딘 세라믹 휴대용 정수기와 워터워크스 정수기는 0.2㎛까지의 미세한 세균.오염물질 등을 제거하지만 가격대가 20만원 이상이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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