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2천 5백년전 미이라 발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바위티 AP=연합자신이 고대 이집트의 태양신 파라오와 동격이라는 내용의 글을 무덤에 새겨놓은 한 이집트 지도자의 미라가 2천5백년 만에 발견됐다.

자히 하와스 박사가 이끄는 고고학팀은 최근 이집트의 바하리야 오아시스에서 발굴작업을 벌이다 화려한 상형문자로 벽을 채색해 놓은 고대 이집트 시장(市長)의 안식처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와스 박사팀은 부적으로 둘러싸인 두개의 고급 석관에 안치된 시장과 그 부인 미라의 모습을 폭스TV를 통해 공개했다.

하와스 박사는 ' "심하게 훼손된 상태에서도 미라의 신상기록을 시사하는 상형문자가 무덤벽에 남아 있어 신분을 알 수 있었다" 며' "무덤벽에 남아 있는 그림에는 그가 자신을 파라오와 동격이라고 주장하는 상형문자도 새겨져 있다" 고 말했다.

또 부인 미라의 가슴 위에는 두살 정도로 추정되는 어린아이의 시신이 놓여 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