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충남 무인도서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환경부의 무인도 생태조사에서 국내 미기록종(種)과 멸종위기종 동.식물이 다량으로 발견됐다.

환경부는 18일 발간한 '1999년 전국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보고서' 에서 충남 보령 인근 무인도인 나무섬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3백61호인 노랑부리백로 50쌍의 번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나무섬에는 쇠백로.중백로.중대백로 등 희귀조류가 발견됐으며, 인근 납작도에서도 천연기념물 3백26호이자 환경부 지정 보호종인 검은머리물떼새가 관찰됐다.

충남보령과 전남 완도.해남, 경남하동 지역의 무인도 1백35곳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보령 인근 횡견도에서 보호야생종인 팔색조가▶완도 인근 재도에서 천연기념물 황조롱이▶하동 인근 채도에서 보호야생종인 수리부엉이가 각각 살고 있었다.

야생조류들 외에도 완도 인근 척도에서 환경부 보호야생종인 고란초 군락과 국내 미기록종인 태형동물 2종, 바다나리류 1종도 발견됐다.

강찬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