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개막식 입장권… 3800매 4분 54초만에 매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부산영화제의 개막 작품 입장권 예매 기록이 또 경신됐다.

19일 부산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인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2046'의 입장권 3800매가 예매 시작 4분54초 만에 매진됐다. 28분4초만에 예매가 끝난 지난해 개막작 '도플갱어'기록보다 23분10초 단축된 것이다.

조직위는 "17일 오후 6시 온라인 예매를 하자 마자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만8000 명이 동시 접속해 입장권이 순식간에 동났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 예매에 익숙하지 않은 50세 이상 관객을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부산은행 본점에서의 직접 예매도 30분 만에 매진됐다.조직위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부산국제영화제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다 개막작 도플갱어가 올해초 열린 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점이 상승작용을 해 입장권을 내놓기가 무섭게 동난 것같다"고 말했다.

개막작 '2046'은 왕자웨이 감독이 '화양연화' 이후 4년 만에 낸 신작으로 량차오웨이(梁朝偉).카리나 로우(劉嘉玲).장만위(張曼玉).궁리(鞏悧). 장쯔이(章子怡) 등 중국권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김관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