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화물·투자 유치 안간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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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부산항에 투자해주세요.""부산항을 이용해주세요."

중국 상하이(上海) 등 경쟁 항만과 부산항의 물동량 격차가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 등 관계기관들이 항만 세일즈에 발벗고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18~24일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上海).선전(深淺).홍콩 등에서 부산항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

이들 기관은 20일 싱가포르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공동으로 물류.운송.제조 업체 대표 등을 대상으로 부산항의 장점과 각종 혜택을 홍보하는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21일엔 상하이 국제항무유한공사와 중국 최대 국영선사인 COSCO와 CSCL 등을 찾아 부산항을 소개하고, 22일엔 선전시 항무국을 방문해 협조체제 구축을 협의한다. 23일에는 홍콩의 OOCL.홍콩 항무국.허치슨사 등에게 부산항에 대한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또 부산해양수산청.부산항만공사는 다음달 25~29일 중국을 방문해 환적화물 유치활동을 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11월 4~5일 최근 환적화물이 늘어나고 있는 일본 고베(神戶)를 찾아 물류업체 등을 상대로 부산항의 장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부산항은 올 상반기 556만 TEU(1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의 물량을 처리, 지난해에 이어 세계 항만 중 5위를 유지했지만 중국 상하이.선전 등 경쟁 항만과의 물동량 격차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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