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안등 상수도 공급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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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일광면에 6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수돗물 공급이 무기한 연기됐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6일 장안읍 전 지역(2천7백 가구)과 일광면 일부 지역(1천2백50가구)에 6월부터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이 요금과 수질을 문제삼아 반발해 공급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낙동강 물을 정수한 수돗물보다 현재 사용하는 간이 상수도가 깨끗하고 요금도 싸다" 며 수돗물 공급을 반대했다.

수돗물 요금은 t당 2백80원이며 간이 상수도 요금은 2백30원이다.

주민들은 "장안읍과 일광면에 대단위 주거.산업단지가 들어설 계획이 없는데 당장 수돗물 공급을 할 필요가 없다" 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1996년 편입된 기장군 지역 중 기장읍에는 지난 1월부터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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