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팀 우승 눈앞…라이더컵 미국에 10승2무4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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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의 2연패가 확실시되고 있다. 유럽은 18.19일(한국시간) 이틀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오클랜드힐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포볼.포섬 16경기에서 10승2무4패로 앞섰다. 20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 중 3경기만 이기면 우승한다.

미국은 18일 첫 경기에 세계 랭킹 2위 타이거 우즈와 4위 필 미켈슨을 한 조로 내세워 기선을 제압하려 했으나 오전 포섬과 오후 포볼 경기에서 모두 져 수렁에 빠졌다. 미국은 첫날 1승1무6패로 압도당했고, 이틀째에도 3승1무4패로 열세였다. 홈 경기에서 참패를 당하자 미국 골프계가 들썩이고 있다. 선수들에 대한 비난이 주류다.

19일까지 라이더컵 통산 6승2무11패로 부진한 우즈는 돈과 명성이 걸린 메이저 대회에는 집중하지만 라이더컵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는다. 대회 직전에 용품을 바꾼 미켈슨은 '라이더컵을 클럽 적응기로 생각하느냐'는 팬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다.

또 주장인 할 서튼은 평소에 거의 대화도 하지 않는 우즈와 미켈슨을 한 조에 넣어 경기를 망친 무능한 주장으로 비판받고 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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