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가 내연남자의 아내·아들 살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30대 여자가 내연의 남자 집에 침입해 남자의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아들을 17층 아파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뒤 자신도 투신, 목숨을 끊었다.

16일 오후 6시15분쯤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한마음타운 102동 앞 주차장 바닥에 이 아파트 17층에 사는 李모(36.택시기사)씨의 아들(4)과 李씨와 내연의 관계에 있던 진모(27)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또 李씨집 앞에서 李씨의 아내 신모(32)씨가 흉기에 목이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李씨의 딸(10)은 "엄마.동생과 함께 외출했다 집으로 들어서자 집안에 있던 여자가 엄마에게 칼을 휘두른 뒤 동생을 베란다로 끌고 나갔다" 고 말했다. 진씨는 평소에도 李씨집에 협박전화를 자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송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