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삼성전자등 반도체주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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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2면

미국의 금리인상 임박과 국제유가의 급등에 따른 우려감이 확산된 가운데 지수가 720선으로 밀렸다.

15일 시장은 뚜렷한 재료나 주도주 없이 지난 주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낙폭만 키워가는 양상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는 하락폭이 20포인트 이상으로 확대돼 한 때 710선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이 일부 대형주를 사들이면서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63포인트(- 1.57%) 하락한 728.67로 마감됐다.

720대의 지수는 지난 4월 28일 이후 약 2주만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다소 늘어 1억9천3백만주와 1조7천억원 수준이었지만 여전히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철강.음료업만이 강보합세였고 나머지는 대형주.중소형주 가릴 것 없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운수창고통신.종금.증권.육상운수 등은 하락폭이 7%를 넘었다.

반도체 재고물량이 거의 소진돼 가격상승이 기대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크게 올라 눈길을 끌었는데 삼성전자가 1만4천원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전자(+3백50원).아남반도체(상한가)가 크게 올랐다.

포항제철(+9백원)과 한국전력(+1백원)도 소폭 올라 지수하락을 저지했고 일부 중.소형주와 값이 싼 관리대상 종목들도 올랐다.

한편 에이즈치료 특허에 따른 기대감으로 6일간 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광동제약은 매물이 크게 늘어나 2백90원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포함한 1백24개에 불과한 반면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33개를 포함, 7백23개나 됐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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