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젊은이들의 삶 그린 MBC '논스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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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MBC는 시청률 부진으로 고전해온 '가문의 영광' 의 막을 내리고 15일부터 '논스톱' (월~금 저녁 7시5분)을 방송한다.

'논스톱' 은 평일 저녁 시간대 시트콤의 단골소재인 대학생들의 애정생활 대신 같은 나이에 취업일선에 뛰어든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다는 점에서 일단 눈길을 모은다.

고교 선후배 사이인 세 젊은이(최재원.김정현.고수)가 디즈니랜드같은 대형 테마파크를 만드는 꿈을 품고 이벤트회사를 세운다.

그들의 사무실 옆에는 당차고 능력있는 젊은 여사장(김지영)이 이끄는 디자인업체가 자리잡는다.

이 두 업체 젊은이들이 밀고 당기며 빚어내는 삶과 사랑의 드라마가 '논스톱' 의 주축이다.

이와 함께 여사장의 부모 내외(백일섭.김형자)를 비중있게 부각시켜 중장년층의 애환도 첨가한다.

연출자 권익준.이민호 PD는 '테마게임' '점프' '가문의 영광' 등 시트콤을 여러편 만들어온 베테랑들.

이들은 " '논스톱' 은 우리 주변 보통 사람들의 삶을 실감나게 그리는 '한국형 시트콤' 으로 만들 생각" 이라며 "특히 그동안 시트콤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평면적이고 단순하다는 지적을 받아온만큼 입체적인 인물형 창출에 주력하겠다" 고 말한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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