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추정 2인조 검문경관 납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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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 5일 오후 6시55분쯤 인천 부평구 삼산동 경인고속도로 상행선 인천톨게이트에서 EF쏘나타 승용차를 탄 20대 남자 두명이 검문을 하던 부평경찰서 소속 유승환(21)일경을 차에 태워 납치했다.

범인들은 유일경을 트렁크에 가둔 채 승용차를 몰고 다니다 오후 9시30분쯤 부천시 원미구 덕유마을 207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으며 유일경은 곧바로 트렁크를 열고 빠져 나왔다.

유일경은 "톨게이트에서 검문 중 차량을 70여m 떨어진 범법차량 감시센터로 데리고 가기 위해 뒷좌석에 올라타는 순간 운전석과 뒷좌석에 탄 2명이 '고개를 들면 죽인다' 고 위협하며 그대로 달아났다" 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이 탄 차량에서 지문 10여개를 채취, 정밀감식을 벌이는 한편 이들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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