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내년 4.5%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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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경제가 내년에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 미션팀은 2~8일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성명을 통해 한국 경제가 매우 인상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성장률은 0.25%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월 전망치(올해 -1%, 내년 3.6%)보다 상향된 것이다. IMF는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수비르 랄 IMF 한국과장은 “향후 몇 달간 현재의 민간소비 회복세가 확고하게 정착될 경우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를 신중히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민간소비 회복 정도를 봐가며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IMF는 재정확장 기조의 퇴조를 우려했다. 민간의 자생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지출을 줄일 경우 경기를 이끌고 갈 힘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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