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27일 맞선으로 알게 된 간호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전화와 인터넷으로 3개월간 스토킹해온 혐의(폭력행위 등)로 白모(31.회사원)씨를 구속했다.
白씨는 지난해 6월 중매로 만난 K씨(27.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고 집과 직장에 전화를 건 뒤 끊는 방법으로 괴롭힌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白씨는 또 인터넷 사이트에 K씨 이름으로 '애인 구합니다' 라는 제목의 글과 직장 연락처를 올려놓아 K씨가 음란성 전화에 시달리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K씨는 지난해 11월 白씨의 스토킹을 견디다 못해 직장을 그만뒀다.
부산〓김관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