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살림 지혜] 아파트 생활에 풍수지리 응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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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풍수지리를 단순한 미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특별히 해(害)가 될 일도 없고, 새로운 분위기로 생활에 활기를 찾을 수 있어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얼마전에 가까운 친척과 나눈 아파트 풍수에 관한 이야기 중에 직접 생활 속에서 응용한 것들이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우선 현관 정리에 신경을 쓴다. 여러 켤레의 신발을 늘어놓으면 나쁜 기운을 불러 들인다고 하기 때문이다.

또 청소를 할 때는 비로 쓸어내는 것보다 물걸레로 깨끗이 닦는다.

비로 쓸어낼 경우 혼탁한 기(氣)가 흩어져 방안으로 들어오기 쉽댄다.

외부의 탁한 기운이 남게 마련인 현관과 방문이 정면으로 마주하면 그 기가 바로 방으로 향해 좋지 않다고 해서 아파트의 현관문과 거실 사이에 레이스 커튼과 풍경을 낮게 설치했다.

일생의 3분의 1을 지배하는 공간인 침실. 침실은 운(運)을 만드는 중심일 뿐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천운을 바꿀 수 있는 공간이라고들 한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침대를 벽에 붙여 놓는데 과감하게 중앙으로 옮겼다.

벽은 집안의 탁한 기운이 모여드는 곳으로 이곳에 침대가 놓여 있으면 화(禍)를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없댄다.

침실에 아침 햇살이 들지않으면 부부관계뿐 아니라 재물에 관한 운도 나빠진다고 한다.

침실 머리맡에 생화나 화분을 두는 것은 금물. 산만하고 쇠약해지기 쉽다.

TV나 공기청정기.가습기 등 전자제품을 좁은 공간에 놓고자 할 때는 머리 방향을 피해 발쪽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수면중에는 플러그를 모두 뽑아 전류의 흐름을 차단하는 게 좋다고 한다.

<주부통신원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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