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대 1 삼성 하반기 공채 경쟁률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5000명 모집에 5만5478명이 지원해 평균 1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지원자 가운데 2만6000여명은 병역을 마치지 않았거나 외국어 자격 요건 등을 갖추지 않아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 실시되는 필기시험 성격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는 2만9230명이 응시하게 됐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가 3150명 모집에 2만5000여명이 몰려 응시자가 가장 많았다. 신라호텔은 10명 모집에 1000여명이 응시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응시자들은 이공계 65%, 인문계 35% 등의 비율을 보였으며, 여성이 전체의 31%에 달했다. 지방대 출신 응시생도 37%에 달했다. 삼성은 중복 응시 등을 막기 위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원서접수와 직무적성검사 등 계열사의 전형일정 일부를 동시에 하고 있다.

이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