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클럽축구선수권] 수원, 결승 진출 좌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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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수원 삼성이 제19회 아시아클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국내 프로축구 전관왕 수원 삼성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홈팀 알 히랄클럽과의 준결승에서 전반 11분 세르히오 리카르도에게 결승골을 내줘 0 - 1로 패했다.

브라질 출신 리카르도는 동료의 낮은 센터링을 방향만 살짝 바꿔 골을 성공시켰다.

수원 선수들은 리카르도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격렬히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수원은 황선홍이 경기 중 또다시 어깨를 다쳐 교체된 데다 서정원.고종수마저 컨디션 난조를 보여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고 누적으로 양종후.올리가 결장한 수비진도 번번이 뚫려 골키퍼 김대환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3골 이상 허용하는 수모를 당할 뻔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주빌로 이와타(일본)가 다카하라.나카야마의 후반 연속골로 페루지(이란)를 2 - 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23일 알 히랄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수원은 페루지와 3~4위전에서 맞붙는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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