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개인만 힘겨운 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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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미국 나스닥시장의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다들 몸을 사렸다.

외국 주요 펀드들의 경우 미국시장 손실에 따른 환매차원에서 이날도 계속 매도물량(순매도 6백30억원)을 쏟아냈고, 투신권 또한 향후 시장의 윤곽이 잡힐 때까지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팔자(순매도 1천1백74억원)를 계속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6.55포인트(3.8%) 떨어진 1백66.99포인트로 마감됐다.

오전장 한때 나스닥시장 반등의 영향으로 사자가 몰리면서 1백90포인트에 육박, 회복세를 보이는가 했으나 오전 10시반부터 하락세를 보인 끝에 1백60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나스닥 반등이 일시적이며, 결국은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때문이었다.

단기급등을 노린 개인들만이 외로이 매수세(순매수 2천3백19억원)를 보였으나 힘에 부쳤다.

오른 종목수는 2백2개(상한가 73개), 내린 종목은 2백78개(하한가 67개)였다.

종목별로는 핸디소프트와 싸이버텍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심텍이 모처럼 상한가를 보이기도 했으나 시장의 주요 우량 종목들인 새롬기술.로커스.주성엔지니어링.한솔엠닷컴 등이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무림제지.대륙제관.동국제관.새한필 등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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