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도 사상 최고 하락률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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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주가지수 선물시장도 사상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폭락했다.

6월물 선물이 지난 주말보다 10.20포인트(9.54%)떨어진 91.85를 기록했다.

개장 초부터 급락세를 보인 이날 오후 들어 선물가격은 가격제한폭이 5%에서 10%로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만8천6백8계약과 1조8천억원 정도에 그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개인은 매수우위를, 기관은 매도우위를 보였다.

주가지수 선물의 기준이 되는 현물가격인 한국주가지수 200(KOSPI200)도 정보통신주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동반 급락으로 지난주 말보다 11.80포인트(11.16%)하락한 88.95로 마감했다.

KOSPI200이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KOSPI200은 관리대상 종목을 제외한 전체 상장종목 중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높고 유동성이 풍부한 2백개 종목을 뽑아 지수화한 것이다.

이날 기록한 KOSPI200지수 88.95는 기준 시점인 1990년 1월 3일(기준지수 100)당시 주가보다 거래소 시장에 속한 대부분 우량주들의 주가가 더 낮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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