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사원에 주식 지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삼성SDS가 올해 안에 회사전체 주식의 14%인 56만주를 사원들에게 지급한다.

현재의 장외거래 시세로 볼 때 1인당 평균 5천만원씩 돌아가는 셈이다. 또 올해 안에 20여개의 사내벤처를 독립시키는 등 사내외 벤처기업에 총 5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1세기 경영비전 '글로벌 e-파트너 2010' 을 발표하고 벤처지주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김홍기 사장은 "회사의 경영성과를 임직원들과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1차 조치로 주식 4백만주 중 56만주를 사원들에게 지급한다" 고 발표했다.

삼성SDS는 이와 함께 과감한 분사와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해 벤처지주회사로 변신, 이달 중에 사내벤처 6개를 출범시키고 연내에 총 20여개의 사내벤처를 분사시키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 중앙집중식의 경영에서 탈피해 단위조직의 자율경영이 보장되도록 조직.인사.투자.예산권 등 사업운영에 필요한 모든 권한을 각 사업부로 넘겨 현업에서 모든 것을 책임지고 결정할 수 있게 하는 등 벤처기업과 유사한 경영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출퇴근 시간이나 근무복장 등 근무조건에서도 창의와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벤처형 조직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삼성SDS는 지난 3월 PC통신업체인 유니텔을 독립시켰다.

원낙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