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대전 꺾고 4강 유리한 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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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울산 현대가 대전 시티즌을 꺾고 4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울산은 16일 충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한화재컵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정정수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에 1 - 0으로 승리했다.

조 선두인 울산은 승점 3을 보태 12점으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4강 진출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4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나선 정정수는 세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으며 골키퍼 김병지도 세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반은 두팀의 팽팽한 접전. 울산은 최하위 대전을 상대로 다득점을 뽑기 위해 김종건.빅토르 투톱을 내세워 총공세를 펼쳤다.

대전은 이관우.김은중이 부상으로 결장해 전력 누수가 심했으나 이호성.정성천을 투톱에 세우고 공오균과 신진원을 양쪽 날개에 포진, 공세를 퍼부었다.

울산은 정정수가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조율해 나갔지만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대전은 미드필드진에서 긴 패스로 전방에 공을 투입해 줬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손정탁과 장철민을 투입, 공세를 펼쳤다. 대전도 후반 이호성 대신 장신 공격수 박훈과 김현민을 투입, 맞불을 놓았다.

장철민의 투입으로 공격력이 살아난 울산은 후반 28분 플레이메이커 김건형이 아크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김건형은 종료 5분전 또 한차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역시 골포스트를 빗나갔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드는 듯했으나 해결사 정정수가 종료 3분전 손정탁이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충주〓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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