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조추첨 2그룹 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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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한국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그룹 배정 결과 2그룹에 속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국의 그룹을 정했다.

한국은 일본·북한·호주 등 아시아 국가들과 북중미의 온두라스·멕시코·미국,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와 함께 2그룹에 묶였다.

최근 월드컵 2개 대회 성적과 최근 3년간 FIFA 랭킹을 합산해 상위 7개국을 묶은 1그룹에는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을 비롯해 지난 대회 챔피언 이탈리아와 스페인·네덜란드·독일·아르헨티나·잉글랜드 등으로 꾸려졌다.

남아공은 개최국 자격으로 1그룹에 속했다. 프랑스 대신 네덜란드가 1그룹에 포함된 것을 빼고는 일반적인 예상과 같았다.

나머지 그룹은 ‘유럽을 빼고는 한 조에 같은 대륙 팀은 중복을 피한다’는 원칙에 따랐다. 이에 따라 3그룹은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로 채워졌다. 4그룹에는 톱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국가들이 모였다.

한국은 1그룹에서 FIFA 랭킹이 낮은 남아공(86위), 3그룹에서는 남미의 파라과이·칠레·우루과이가 수월한 상대로 꼽힌다. 4그룹에서는 그리스·세르비아·슬로바키아 등이 해 볼 만한 상대다.

반면 1그룹의 브라질·스페인, 3그룹의 코트디부아르·카메룬, 4그룹의 프랑스·포르투갈 등과 한 조에 편성된다면 최악이다.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5일 오전 2시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최원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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