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SBS 심사 언론 손보기 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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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지상파 방송 재허가 심사과정에서 SBS가 '공영성 미흡' 등의 이유로 집중 심사 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 15일 "허가권을 쥔 정부가 방송 길들이기나 언론 손보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방송위원회는 지난 14일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크게 지적된 SBS 등 9개사를 '2차 의견청취 대상'으로 분류했다. 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는 언론의 전반 문제에 걸친 일종의 협박이라고 본다"며 "당에서 위원회나 비상대책팀을 만들어 국민이 언론자유를 우려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자"고 밝혔다. 당 미디어대책특위(위원장 고흥길 의원)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노무현 정권은 방송 장악 기도를 즉각 중지하라"며 "방송위의 나머지 심사과정을 엄중하게 지켜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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