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월드컵] 한국선수들 올림픽 티켓 놓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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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에스토니아의 티데만 이므레가 근대5종 코리아 월드컵 남자부에서 우승, 시드니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티데만은 11일 국군체육부대에서 벌어진 남자결승 개인전에서 종합점수 5천4백74점을 얻어 트카축 바딤(우크라이나.5천4백59점)를 15점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사격.펜싱.수영.승마 등 4개종목 합계 5위를 달리던 티데만은 마지막 종목인 육상 3천m 크로스컨트리에서 막판 스퍼트로 1위로 골인,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4개종목 합계에서 1위에 96점 뒤져 선두 이바네스 올리버(프랑스)보다 24초나 늦게 출발한 티데만은 2천m 지점에서 선두를 따라잡은 뒤 2위 트카축보다 16초 앞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4개종목 합계 1위였던 이바네스는 뒷심 부족으로 5위에 그쳤다.

14위로 출발했던 한국의 한도령(대전체육회)은 16위, 20위였던 정태남(상무)은 23위로 골인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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