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엿새만에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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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나스닥지수의 상승으로 6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꾸준히 오르기 시작해 전날보다 14.66포인트 오른 205.97로 마감됐다.

기관들의 경우 투신과 은행만 팔자 주문이 많았을 뿐 증권.보험.종금 등 대부분이 사들였다. 또 외국인들도 줄이어 사자에 나섰다.

개인은 사자와 팔자물량이 거의 비슷한 가운데 관망자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대형주들과 관심주들의 대부분이 크게 올랐다.

한글과 컴퓨터.다음커뮤니케이션.핸디소프트.새롬기술.비티씨정보.도원텔레콤.대성미생물.테라.와이드텔레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이동통신의 경우 7백23만여주로 최고 거래량을 기록하며 주당 2백80원(8.5%) 상승했다. 반면 동호전기.라인건설.삼보지질.바른손등 제조.유통관련 종목들은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날 급등이 그동안 첨단기술주에 대한 거품론과 회의론을 일소하거나 본격적인 상승세의 시작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거래량은 전날 1억8천3백36만여주보다 줄어든 1억7천89만여주를 나타냈고 거래대금도 20%정도 줄어든 2조2천6백여억원에 그쳤다.

많은 투자자들이 일부 종목 교체에 나설 뿐 아직도 본격적인 매입은 꺼리고 있다는 게 증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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