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10월께 경기도 평택에서 배를 타고 직접 중국으로 갈 수 있게 된다.
평택시는 30일 평택항에서 중국 산둥(山東)성 룽청(榮成)시 룽옌(龍眼)항까지 연결하는 항로(2백10마일)를 개설, 카페리 여객선을 운항키로 중국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대표단을 중국에 보내 룽청시 등과 여객선의 ▶취항시기▶항만시설 사용료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이 항로가 개통되면 승객 6백여명을 태우고 컨테이너 1백50개를 실을 수 있는 1만2천t급 카페리 여객선이 주 3회 왕복 운항하게 된다.
이를 위해 평택시는 오는 10월까지 모두 15억원을 들여 포승면 평택항 관리부두 인근 1만6천5백㎡에 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3천3백㎡)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해양수산부 등에 세관.검역소.출입국관리사무소 등 관련부서를 설치하고 직원들이 평택항에 상주토록 요청키로 했다.
중국 룽옌항은 5만t급 선박 접안이 가능한 일반 및 컨테이너 부두를 갖추고 있으며 항만시설 사용료 등 부대시설 이용료가 다른 국가의 항만보다 저렴하다.
평택시 관계자는 "중국까지의 카페리 여객선 운항으로 평택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룽옌항은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무역 전진 기지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정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