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동료와 싸움 분위기… 슈퍼소닉스 4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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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올시즌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투지가 넘친다.

팀의 리더 개리 페이튼이 오프시즌 중 "동료들의 승부욕이 모자란다" 며 구단을 설득, 미프로농구(NBA)에서 소문난 파이터들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이다.

브랜트 배리.버논 맥스웰.루벤 페터슨 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투지도 지나치면 문제가 생긴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똘똘 뭉쳐 상대팀과 싸워야 할 에너지가 내부에서 폭발했다.

페이튼과 페이튼이 영입한 투사 맥스웰은 연습 후 라커에서 사소한 말다툼을 하다 의자 등을 집어드는 큰 싸움으로 번졌다.

이 와중에 싸움을 말리던 주전 센터 호레이스 그랜트와 척 퍼슨이 상처를 입었다.

그랜트는 어깨에 멍이 들어 28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정밀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그랜트의 부상 정도에 따라 싸움 당사자인 페이튼과 맥스웰은 팀의 징계를 받을 전망.

페이튼의 옆 라커를 쓰던 맥스웰은 다른 라커로 옮겨갔다.

슈퍼소닉스는 이날까지 4연패를 당하면서 NBA 서부지구 플레이오프 최하위 시드인 8번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슈퍼소닉스가 넘치는 투지로 플레이오프에서 대반란을 일으킬까, 아니면 투지 때문에 무너질까.

성호준 기자

◇ 29일 전적

애틀랜타 116-111 덴버

토론토 99-96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81-78 피닉스

뉴저지 111-106 인디애나

올랜도 122-87 보스턴

필라델피아 102-100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103-95 뉴욕

휴스턴 121-86 골든스테이트

댈러스 112-102 LA 클리퍼스

샌안토니오 89-85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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