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축구] 고려대가 18년만에 우승 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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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고려대가 18년 만에 대통령배 축구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강호 고려대는 27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김상록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희대를 1 -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축구 울산현대.성남일화.전남드래곤즈 2군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오른 고려대는 준결승에서 실업강호 경찰청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전반은 경희대의 압도적인 우세. 백영철.이정수를 앞세운 경희대는 오른쪽 돌파에 이은 센터링으로 수차례 상대방 골문을 두드렸다.

국가대표 이천수가 상대방의 집중마크를 받으며 고전했던 고려대는 후반초반부터 경희대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수차례 중앙돌파를 시도하던 고려대는 후반 10분 이정민의 패스를 받은 김상록이 골라인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맞선 채 강하게 슈팅, 골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고려대는 이후 이천수가 수차례의 찬스를 맞았으나 골로 연결짓지는 못했다.

경희대는 백영철의 중앙돌파로 수차례 고려대 골문을 두드렸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아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김상록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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