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로 일본 공과대 유학…올해 8~11월새 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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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교육부 문용린(文龍鱗)장관과 일본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 弘文)문부상의 합의에 따라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질 예정인 일본 대학 공과대 유학에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해 1백명이 이미 선발돼 현재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일본 유학에 앞선 국내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며,오는 8∼11월중 1백15명을 새로 선발한다.

◇자격=오는 8월말을 기준으로 만 17세 이상 19세 이하인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가 대상이다.8월말 현재 일본에서 유학중이거나 어학 연수중인 학생은 제외된다.

선발인원은 2010년까지 해마다 1백15∼200명이며,해마다 공업계 고교 출신 20%,일반계 고교 등 비공업계고교 출신 80%로 구성된다.

유학 분야는 공과대학 첨단 분야이며,국립대는 물론 유명 사립대에도 유학이 가능하다.

◇선발=시·도교육청 추천,필기시험,면접으로 진행된다.각 시·도교육청은 유학 희망신청을 받아 이들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등을 따져 선발 인원의 5배수를 교육부에 추천한다.추천자들은 필기시험을 거친다.성적순으로 선발인원의 1백50%가 우선 뽑힌다.시험과목은 비공업계 학생의 경우 ▶수학(공통수학,수학Ⅰ,수학Ⅱ) ▶영어(공통영어,영어Ⅰ) ▶물리Ⅱ ▶화학Ⅱ ▶일본어이며,공업계 학생은 ▶수학(공통수학,수학Ⅰ) ▶영어(공통영어,영어Ⅰ) ▶물리Ⅰ▶화학Ⅰ ▶일본어다.

배점비율은 ▶수학 30% ▶영어 20% ▶물리 20% ▶화학 20% ▶일본어 10%다.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국제교육진흥원과 주한일본대사관 공동으로 실시되는 면접(인성·유학목적·수학계획·졸업후 계획)을 거쳐 최종 유학생이 선발된다.

◇예비교육·유학=1년간 예비교육(국내 6개월·일본 국공립대 6개월)과 4년간 현지 유학 등 총 5년이 소요된다.예비교육 과정이 끝날 때 유학생들은 대학 배치고사를 받아야 하며,배치고사 성적·본인 희망에 따라 유학 대학이 결정된다.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학생들은 국제교육진흥원에서 병역 연기조치를 해준다.

◇혜택=왕복 항공권,학비(4년),어학연수비,생활비,대학졸업예정자 연구 경비 등이 무료다.한·일 양국이 각각 50%씩 유학 비용을 대며,유학 대학에 송금해준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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