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전자화폐 표준 연말까지 만들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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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업체마다 규격이 틀려 사용하기 불편했던 전자화폐의 국내 표준이 만들어진다.

정보통신부는 다음달 중 전자화폐 관련 업체.금융권.연구소.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전자화폐포럼' 을 구성, 업체마다 서로 다른 규격을 늦어도 연말까지 통합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통합 규격은 내년부터 우체국에서 서비스할 전자화폐 사업에도 적용된다.

정통부는 또 앞으로 전자화폐 관련 첨단기술이나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포럼을 통해 기술 및 정보를 교환하고 기본 규격을 마련하며, 국제표준화 활동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통부의 서광현 정보보호산업과장은 "지금까지 전자화폐는 호환성이 없어 불편하고, 카드 단말기를 중복으로 설치해야 하는 등 비용부담도 컸으나 표준이 마련되면 이런 문제가 해결돼 활성화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IC카드 형태로 유통되는 전자화폐는 인터넷 공간이나 일반 상점에서 물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첨단 통화결제 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몬덱스.비자캐시 등이 전자화폐 사업을 하고 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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