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그동안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신 숭모제는 매년 참석했지만 육 여사의 탄신제엔 매년 참석하지는 않았다. 한 측근은 “ 옥천 지역에서 꼭 참석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을 해와 내려가게 된 것일 뿐 특별한 배경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박 전 대표가 세종시 해법을 놓고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이어서 그의 충청권 방문에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시기적으로 29일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27일)를 통해 세종시에 대한 입장을 제시한 지 이틀 뒤다. 이 대통령 발언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직접적인 언급이 나올 수도 있다. 주변에선 “이 시기에 박 전 대표가 충청권에 간다는 자체가 자신이 말한 ‘세종시 원안+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행동”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정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