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신지식인 한자리 모여…광양서 축제 한마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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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을 부채질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광역.기초자치단체로부터 선정된 신지식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호남 화합을 다진다.

18, 19일 이틀간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청매실농원에서 '영.호남 신지식인 축제 한마당' 이 열릴 예정이다.

청매실농원은 전남.경남지역을 가로지르는 섬진강 가에 있고, 정부가 매실 재배.가공 기술을 인정해 신지식인으로 뽑은 홍쌍리(57.여)씨가 운영하고 있다. 이번 축제엔 농어민.사회복지사.기업인.자영업자.회사원.금융인 등 각 분야의 영.호남 8개 시.도 신지식인 1백50여명과 가족 등 5백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매원결의(梅園結義)' 를 통해 영.호남의 벽을 허물고 화합의 시대를 열어 가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또 부산 신지식인연합에서 "상대방 중심으로 생각하고 이해하자" 며 벌이고 있는 배려운동을 소개하고 전국으로 확산시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신지식인끼리 지식.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가족 노래.장기자랑과 김준호.손심심 부부의 국악공연, 이웃 가족간 사진촬영, 매실 맛보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

한국신지식인연합 정회함(鄭會函)상임대표는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선 단순한 만남도 좋지만 지식과 정보 공유 등 실천적인 노력이 따라야 한다" 고 말했다. 0667-772-4066.

광양〓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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