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학자가 울릉도와 독도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계명대 김종원 (金鍾元.44.생태학) 교수는 최근 환경부 21세기 환경정책자문회의에서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울릉도와 독도를 국립공원으로 조속히 지정해야 한다는 등 13개항의 건의를 담은 제안서를 전달하는 한편 자신의 홈페이지 (http://eco.kmu.ac.kr)에 이 내용을 올렸다.
金교수는 "독도의 국립공원 지정은 자연생태계로서의 중요성은 물론 국토로서의 영유권을 전세계에 알리는 의미도 있다" 고 주장했다.
그는 울릉도와 독도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원시섬인 파나마의 갈라파고스에 견줄만 하다며 국립공원으로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섬잣나무.솔송나무.섬백리향 등 고유 식물자원의 구성비가 36%에 이르는 점 등을 들었다. 또 섬 크기에 비해 한대에서 난온대 식물자원까지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며, 현장체험이 가능한 자연생태계 학습장소로서도 보존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金교수는 이밖에 백두대간의 남북한 공동학술연구조사, 남북한 생태계정보교류센터 설립 등도 환경부에 제안했다.
송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