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악재 몰려 사흘째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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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21포인트 하락한 837.53으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다 투신사들이 연일 팔자 물량을 쏟아내는 바람에 큰 폭의 내림세로 출발, 한때 820선마저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매수가 유입됐고 단기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형성돼 낙폭이 줄어들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더욱 줄어들어 각각 3억1천만주와 3조3천억원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전기기계.해상운수업 등만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 업종은 대형주.중소형주 구분없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에 이어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거래대금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주가가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골드먼삭스가 무더기 매수주문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반면 SK텔레콤.한국전력.포항제철 등 대부분의 핵심 블루칩들은 약세권에서 맴돌았다.

개별 중소형주들은 종목별 순환매가 펼쳐진 가운데 초저가주와 관리대상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였고 우선주들의 강세도 펼쳐졌다.

그동안 단기조정을 거친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진출 종목들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제일엔지니어링.고제.진웅 등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것. 대우그룹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강하게 오른 가운데 대우중공업.대우전자.대우통신.㈜대우.경남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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