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등 대학 이색강좌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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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튀는 강좌를 개설해 신세대 학생들을 잡아라. " 신학기를 맞아 각 대학들이 신세대 학생들을 위해 이색강좌를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대들이 즐기는 먹거리나 다이어트와 같이 특강 수준에 머물던 강좌도 정규 교양과목으로 등장했다.

중부대(충남 금산)는 올해 교양선택과목으로 '아이스크림과 피자치즈(2학점)' 를 개설했다.

생명자원학부 김용희(41)교수가 담당하는 이 과목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우유와 유제품에 대한 기초지식과 품질비교를 통한 유제품 선택 요령 등을 주로 가르친다. 또 피자.아이스크림.치즈를 실제 만들어 보고 아이스크림 체인점 등에 대한 창업교육도 실시한다.

이 대학 환경조경학과 원준연(45)교수가 개설한 '허브와 생활' 과목(교양선택 2학점)도 수강생을 제한(1백20명)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元교수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갈수록 높아지는 향(香)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을 캠퍼스에서 수용하기 위해 마련한 이 강의에서는 허브의 종류별 쓰임새에 대한 연구와 허브 요리법.공예품 제작법 등을 배운다.

학기 중에 허브 주산지(충북 청원) 견학도 한다.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이준호(50.여)교수는 날씬해지고 싶은 신세대 학생들을 위해 교양과목(3학점)으로 '식생활과 다이어트' 란 과목을 개설했다.

李교수는 체중조절요령.흡연과 영양.성인병 예방을 위한 식사관리 요령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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