亂개발 경기 9개시군, 자족기능 확충나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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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기도가 도로.학교 등 기반시설도 없이 무분별한 아파트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 인접 경기지역에 대한 자족기능 확충 방안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토지공사.주택공사와 함께 아파트 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도내 9개 시.군에 대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연구용역' 을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용역을 통해 ^난개발 방지책^서울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도시마다 적절한 경제활동의 근거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용역 대상 자치단체는 용인.고양.파주.오산.남양주.평택시와 화성.양주.포천군 등.

이들 지역은 민간건설업체들의 소규모 마구잡이식 개발로 베드타운화하고 있는데다 기반시설 부족.환경훼손 등으로 갖가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곳이다.

용역은 ▶자족도시 기본방향 설정▶친환경적 도시개발 방안 수립 문제를 다루게 된다.

자족 기능확충과 관련해서는 ▶대도시의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업종을 유치하고 ▶택지개발 과정에서 산업용지 확보비율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택지개발 계획단계에서부터 도시기반시설 우선 확보▶업무시설과 주택공급의 연동화▶공공기관의 이전 촉진 방안 등도 강구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에서는 '지금도 학교.교통문제 등이 많은데 현재 건설중인 아파트들이 완공되고 나면 도시기능은 더욱 취약해질 것" 이라며 "더이상의 난개발을 막고 경기도를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만들지 않도록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다" 고 말했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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