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배우자, 미국인 남성 가장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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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결혼해 ‘다문화 가정’을 이룬 외국인 배우자는 남성의 경우 미국인이, 여성은 중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행정처는 22일 연합뉴스의 의뢰를 받아 가족관계등록부에 등록된 외국인 현황을 분석해 이 같은 분석 자료를 내놨다.

배우자로 등록된 외국인 중 미국인 남성은 7만3512명이었다. 전체의 51.3%를 차지했다. 일본(3만9900명), 중국(1만7493명), 캐나다(3369명), 독일(2894명)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여성의 국적은 중국(7만878명)이 52.5%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3만621명), 일본(1만2355명), 필리핀(6355명), 미국(3572명) 순이었다. <표 참조>

가족관계등록부에 등록된 전체 외국인은 173개국의 29만2184명이었다.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 한국인을 자녀로 입양한 외국인 부모, 한국에 입양된 외국인 자녀 등이 이 통계에 포함돼 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이들 중 대부분은 한국인과 결혼한 배우자이며 한국인으로 귀화한 경우는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남성 배우자의 국적은 미국·캐나다·독일 등 선진국의 비중이 높았고 외국인 여성 배우자는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권 출신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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